낸시랭, 홍대앞에서 깜짝 퍼포먼스..."국민의 지지를 받겠다"
[조이뉴스24 2006-04-16 17:43]    

<조이뉴스24>

지난 200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란제리 차림의 파격적 퍼포먼스를 벌여 세계인의 이목을 끈 아티스트 낸시 랭이 전국을 돌며 깜짝 퍼포먼스를 벌인다.

'현대 미술계의 뜨거운 감자' 낸시 랭은 Mnet의 '트렌드 리포트 必'(방영 월~금 오후 6시30분, 연출 강봉규, 김경은)과 함께 전국 8개 도시에서 게릴라 쇼케이스 '낸시 랭 대국민 지지율 높이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 첫번째 게릴라 쇼케이스로 지난 15일, 홍대 한복판에서 낸시 랭의 깜짝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번 공연에서 낸시 랭은 자유와 젊음의 거리 홍대앞을 돌며 16세에서 24세 사이의 낸시 랭을 좋아하는 일반인들로 구성된 리틀낸시 9명과 함께 비욘세의 'Crazy In Love'를 배경으로 '플래시 몹 액션'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낸시 랭은 마릴린 먼로와 제임스딘이 컬러프린팅된 타이즈와 핑크빛 탱크탑, 섹시한 핫팬츠를 멋들어지게 소화해내 쇼케이스를 구경하던 일반인들의 감탄을 샀다.

'낸시 랭 대국민 지지율 높이기 프로젝트'는 예술에 대한 일반인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대국민 홍보 프로젝트.

행위예술가, 패션 디자이너, Mnet '트랜드 리포트 必' MC까지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 낸시 랭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킬 계획이다.

낸시 랭은 부산 모터쇼, 춘천 마임축제 등 전국 8개 도시를 돌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전하고, 내면의 끼를 여과없이 펼쳐낼 예정. 또한 전국 각지의 일반인 1000명에게 "낸시 랭을 지지한다"는 지지 서명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낸시 랭은 "대중이 예술을 좀 더 친밀하게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1천명에게서 지지 서명을 받는 것에 대해 "나를 지지한다는 것은 젊은 아티스트들을 지지한다는 것과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 이 게릴라 콘서트로 예술계가 좀 더 활기를 찾는데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낸시랭은 <아티스트>는 아닌 것 같다. 낸시랭의 작품들도 <예술>은 아닌 것 같다. 다만 <낸시랭>은 예술이다. 자신의 삶을 고고한 예술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제도와 미디어, 대중의 관심과 상업성, 섹시함과 천박함 사이에 놓인 <예술>로 보여준다. 본인이 그걸 의식했을까, 라는 질문은 별로 의미가 없다. 예술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독심술사가 되어서 작가 마음 속을 들여다 볼 것도 아니고...예술은 일종의 의미효과, 위에 언급한 여러가지 가치 기준들이 격자로 그어진 사회 속에 던지는 폭탄 같은 것이니까. <국민의 지지를 받겠다>, 얼마나 멋진 카피인가. 낸시랭은 아방가르드에 반反하는 아방가르드, 예술제도가 증오하고 미디어가 사랑해 마지않는, 루이비똥을 사랑하는 한없이 속물적인 여자이자 동시에 진보적/민중적 예술의 전사다.

하지만 낸시랭은 가장 위대한 점은 이렇게 붙인 주석들을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리고 있다는 점이다. 진정한 여왕님. 당신에게 경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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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술을 떼어내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예술이란게 장신구로서의 가치라도 있나.

    queen nothing

    2006/04/17 09:12
  2. 찬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딴 걸 떠나서 저 사진은 너무 구리다.

    설마 그것도 의도?

    2006/04/17 09:19
  3. sunsh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곰 존재가 예술인게 강점이지.

    //찬종 남자들이 은근히 좋아할 과다한 섹시함도 의도...그러나 아무래도 부담스러워서 빨리 밀어내고 싶다.

    2006/04/17 11:19
  4. 찬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unshy : 저건 '과다'가 아니라 'low'한 것 같은데
    뭐 그것도 남자들이 좋아하긴 한다만

    '국민의 지지를 받겠다'는 카피가 농담처럼 받아들여지는 세상이면 재미날 수도 있겠지만, 요새는 그런게 진담으로 받아들여지는 세상인 것 같다.

    2006/04/17 14:00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예술을 좋아하는 것이로구만.
    그게 무에 가치가 있다고.

    2006/04/22 04:49
  6. 지나가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의 지지를 받겠다는 정치가들이 즐겨쓰는 구어인데..
    그정도로 낸시랭을 위한 아량과 이해심이 깊다면 대중문화를 더 사랑하시죠. 어설픈 대중문화 흉내내기보다 오리지널 대중문화가 더 예술적이니까. 낸시랭을 통해서 예술을 대리만족 하지 마시고..당신에게 예술이 왜 필요하지 스스로 묻기를...

    2006/06/27 11:27
  7. 선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죄송합니다. 더욱 대중문화를 사랑하겠습니다.

    2006/06/30 14:43
  8. montreal floris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이한 처자군여

    2009/10/1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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