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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3/27 천상의 피조물, 파멸을 부르는 판타지의 아름다움 (2)
  2. 2006/03/27 프리스타일 세미나
  3. 2006/03/26 문근영과 정치
  4. 2006/03/23 발견:Loptimist (2)
  5. 2006/03/21 생각이 나다
  6. 2006/03/21 100만원은 어렵다 (5)
  7. 2006/03/20 다시 시작
  8. 2006/03/20 새 블로그로 이전했습니다

ⓒ 네이버

피터 잭슨의 손에서 나온 가장 특이한 영화 <천상의 피조물>. 친애하는 민수는 몇 년전 부천영화제 피터 잭슨 특별전에서 <데드 얼라이브>와 <천상의 피조물>을 연달아보고 경악했다고 한다. 아니 도대체 같은 사람이 이런 영화를 만들 수가 있지?

두 영화는 어떻게 보면 비슷하다. <천상의 피조물> 첫 장면인 추적 시퀀스는 <데드 얼라이브>와 유사하다. 무언가에 계속 쫓기는 주인공들. 피가 묻은 손과 얼굴. 파국("엄마가 죽었어요")에 대한 도움의 호소("좀 도와주세요"). 물론 그 다음 오프닝 크레디트는 뉴질랜드 여학교의 고풍스러운 성가 합창이다. 숭고와 비장미.

ⓒ 네이버

<천상의 피조물>은 구조가 묘하게 짜여져있다. 자신들의 판타지 속에서 살아가는 두 10대 소녀가 주인공인데, 영화의 시각은 그들의 시각과 일치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그들의 판타지를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일치하지만 그들이 "미친 짓"을 하고 돌아다닐 때는 감정이입을 차단한다. 폴린의 목소리로 계속 나오는 보이스오버는 좋을 때도 있지만, 가끔 선을 넘어 광기와 유치찬란함을 노출한다. (내가 10대 소녀였던 적이 없고 앞으로 될 일이 없기 때문인지 몰라도) 난 이 10대들의 판타지에 별로 공감할 수 없었다.

오히려 재미있는 감상의 포인트는 이 강렬한 판타지가 머리 속과 일기장을 넘어 현실로 들어오는 모양에 있다. 판타지가 강해질수록 과대망상이 커지고, 과대망상은 사회적 질서와 충돌한다. 판타지의 아름다움이 강해질 수록 이 충돌의 파장도 커진다. 그러다가 쾅! 판타지가 현실의 경계로 넘어올 때 비극이 일어나고, 사랑과 소통이라는 가장 큰 아름다움이 드러난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에는 판타지 오타쿠 피터 잭슨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적어도 나한테는 그렇게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인형들이 살아 움직이고 말을 한다면, 이들과 사랑에 빠진다면 기분이야 좋겠지만, 그렇게 되는 순간 주변의 현실은 파국을 맞이하겠지. 두렵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렇게 해서라도 아름다움을 보고 싶은 욕망이 있다.

ⓒ 네이버

  <천상의 피조물> 도입부 2개의 장면은 이 영화를 구성하는 두 가지 선을 압축한 것이다. 파멸을 불러오는 판타지와 그렇게해서 발생하는 숭고(Sublime).  조직된 사회 질서, 확립된 윤리와 미적 판단의 마지막 경계선을 넘어갈 때 드러나는, 죽음충동과 연결된 감정으로서 숭고.

천사가 있다면, 천국의 생물들이 있다면 그것은 파멸과 아름다움이 결합한 기괴한 형태를 띌 것이다. 고어와 괴물들의 아빠 잭슨은 어쩌면 천상의 피조물들의 아빠, 작고 아름다운 것들의 수호자일지도...

http://www.hiphopplaya.com/news/news/read.html?board=news_korean&num=721


랩을 가지고도 세미나를 한다! 뭐 내가 생각하는 세미나하고는 다르겠지만 그래도 재밌을 것 같네~

사실 말로만 직접 해야한다 해야한다 하지만 입문하는 사람에겐 뭐든지 어렵다. 적절한 지원이 있어야 재능들이 계발되지...이 기회에 내 재능도 계발해봐?

ⓒ 마이데일리


문근영을 가지고 1970년대 노동운동을 회고하는 영화를 만든다. 문근영의 국민여동생 이미지에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메시지를 덧칠하는 것이지. 좌파=선=좋은 것, 이런 식으로.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문근영의 집안이 어쩌고 저쨌다 하는 얘기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녀의 눈빛에서 슬픔을 보았기 때문이다. 모호한 슬픔이 아니라 사회정치적인 슬픔. 그러면서도 강력한, 고전적인 투쟁하는 여동생의 이미지. 물론 이는 관습적인, 그리고 올바르지 못한 상징에 호소하는 일이긴 하지만, 성과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발견:Loptimist

클립들 2006/03/23 16:15
가리온의 <불멸을 말하며>를 만들었던 Loptimist. 건혁이가 이 비트를 좋다고 했을 때는 갸우뚱 했었는데, 아래 인터뷰를 보고, 그리고 그 아래의 노트를 보고 인정. 90년대 이스트코스트의 핵심을 아주 잘 꿰뚫고 있다. 프리모나 르자의 비트들 같은 느낌. 그래서 미국 언더그라운드에서 러브콜도 좀 받는 모양이지. 85년생이라는데, 장비도 후지고 집안도 어렵다는데, 역시 좋아하는 일은 뭐든 열심히 하고 볼일이다.

그가 프로듀싱했던 Dead P 앨범을 다시 꺼내들었다. 랩이 별로라 그냥 지나갔었는데, 다시 들으니 비트가 좋구나야. 사람 스타일 따라 가는건지, 영 나는 비트에는 둔한 것 같다.

http://rhythmer.net/zb41/zboard.php?id=interview&no=34

Tear It Down : http://www.babygrande.com/index.jsp

생각이 나다

분류없음 2006/03/21 17:03
http://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60320144636&s_menu=movie

를 보고 생각이났다. 글 자체는 <농밀>하다는 말 빼고 별로 감흥이 없었지만, 하나라도 사람들이 다른 곳에 가서 읊을 수 있는 단어가 있으면 잘 쓴 평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술 먹고 늦게 일어난, 오후만 있던 일요일에 봐야 제맛일 게다.

전에 얘기한 100만원 벌기가 여러가지 태클들을 받으며 진행되고 있다.

일단 지난주 목요일에는 쌀쌀한 비오는 날에 관악캠퍼스를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이 방 저방으로 튕겨다녔다. "나는 아는 것이 없다""내 분야가 아니다""ㅁㅁ가 적임잔데 외유 중이네" 등등 코멘트와 함께. 나름대로 고민해서 노크했다고 생각했는데, 공부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 복잡한 것인가 보다. 뭐 나름대로 과정에서 벤야민의 애매모호함을 깨닫기도 하였다. <아케이드 프로젝트>는, 기타 텍스트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독어로 쓰여진 벤야민의 개요와 프랑스어로된 인용구들의 집합이다. 벤야민의 생각은 독일 관념론과 (러시아산) 맑스주의와 프랑스 문화의 짬뽕이다. 이건 독문학인가 불문학인가? 문예이론인가 문화비평인가 사회사인가? 혹은 비판이론인가? 애매한 것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에, 설 자리를 잃는다.

그래서 결국 찾아간 미학과 선생님과 하게 될 것 같다. 연구계획서가 너무 장대하다고 기초부터 시작하라고 하셨다...이 주제를 심층적으로 하려면 독일어 해독능력을 배양하라는 코멘트와 함께-_-;; 벤야민의 초중기에 대해서 읽으라는 것은 수긍이 가는데, 그렇다고 전기를 읽고 보고서를 써오라는 건 좀...내가 학부생이라는 라벨을 달고 있어서 그런 것인가.

어쨌건. 뭔가 굴러가는 것 같아서 좋다.

다시 시작

분류없음 2006/03/20 15:13
깔끔하게 업그레이드 된 태터툴즈로 시작한다.

...

고생해준 폭탄머리에게 감사를.


ⓒ 네이버

태터툴즈 1.0.2로 업그레이드 하는 동시에 스킨도 다시 깔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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