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페이퍼 시즌이다. 그래도 공부시간과 게임시간 비율이 1:1인 것 같다. 문제다-_-;;
3가지 수업을 듣고 있는데, 각각 스타일이 달라서 맞추어서 사고를 전개하는데 힘이 든다. 이 방향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저 방향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1번. 과에서 진행하는 교수님의 수업은 선비수업이다. 사회학을 일종의 public good이나 political philosophy로 보고, 과학적 엄밀함을 별로 따지지는 않는다. 고로 말을 휘황찬란하게, 되도록 크고 복잡하게 하는 것이 칭찬받는 수업이다. 여기서는 되도록 "이 주장의 증거는 무엇일까?""이게 논리적 연관관계가 있나?" 같은 질문들을 자제하고 선생님의 코드에 맞는 개념들을 그럴싸하게 배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2번. 과에서 진행하는 박사님의 수업. 이 수업은 자유롭다. 사실 그럭저럭해도 학점 잘 나올 것 같은 분위기이긴한데...문제는 내가 여기서 계량을 하겠다고 탕탕 큰소치쳤다는 사실. 세밀한 고리를 따지고 들어가는 작업이 좀 피곤하다. 1번과 헷갈리면서 무한 빙빙 돈다고나 할까. 게다가 자료만 받아놓고 전혀 건드리지 않았다-_-;; 결과 안 나오면 그 때부터 열나 말빨 세우는 거지...
3번. 다른 과에서 진행하는 교수님의 수업. 교수님의 지향을 잘 모르겠다. 탈식민-문화연구자이면서도 포스트 문화연구자인 것 같기도 하고 개혁파-민주파이면서 리버럴인 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과를 끔찍히 사랑해서 학생들이 BK시대에 성공하길 바라는 것 같기도 하고. 이른바 비판적 작업을 한다면서 비판은 많이 하는데 사실 자기 연구작업은 그다지 없는 것 같기도 하고...그래서 어디 맞추어야할지 헷갈린다. 대충 탈식민 코드를 따라가기는 했는데 결과물은 내용분석이 될 텐데 상당히 허접할 것 같아서 걱정...게다가 대놓고 다른 과 학생들은 그닥 신경쓰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괜히 들었나?
아아.
그래서 아래로 도피하고 있다.
![]() | ![]() |
슈퍼로봇대전w. NDS가 과거 슈퍼패미콤이나 PS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정말 기술의 진보는 빠르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그 기간동안 사회과학이나 인문학은 진전된 것이 전혀 없잖아-_-? 정치나 경제, 사회 제도 디자인도 그렇고...그나마 금융 정도가 가장 진보한 분야일걸? 비정규직이나 임시직이 나름 혁신일 순 있겠군. 어쨌거나 새로나온 슈로대는 유닛들이 완전 신세대로 교체를 클래식한 게타나 마징가가 나오긴하지만 주역은 나데시코, 데카멘, 가오가이거, 건담w. 건담w를 케이블에서 해줄때 열심히 봐둬서 다행이다. 가오가이거는 뭔가 좀 이해가 안되지만 포스가 맘에 들고. 아하! 어릴 때 나의 로망이었던 볼트론(사자 5마리 합체)이 나오는구나! 이거가 한 3-4만원 했던 것 같은데 엄마가 비싸다고 안 사줘서 엄청 상심했었던 기억이 난다.
오늘의 교훈 : 곱게 키우고 말고 집안형편 그런 것 상관없이 애가 간절히 원하는 것 안 사주면 장래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음.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