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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을 가지고 1970년대 노동운동을 회고하는 영화를 만든다. 문근영의 국민여동생 이미지에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메시지를 덧칠하는 것이지. 좌파=선=좋은 것, 이런 식으로.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문근영의 집안이 어쩌고 저쨌다 하는 얘기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녀의 눈빛에서 슬픔을 보았기 때문이다. 모호한 슬픔이 아니라 사회정치적인 슬픔. 그러면서도 강력한, 고전적인 투쟁하는 여동생의 이미지. 물론 이는 관습적인, 그리고 올바르지 못한 상징에 호소하는 일이긴 하지만, 성과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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