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6/10/17 홍기빈의 "투자자-국가 소송제의 정치경제학"
  2. 2006/04/06 레디앙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30061010172656


16회로 구성된, 대단한 콘텐츠다. FTA라는 현재의 쟁점에 대해서 학자가 할 수 있는 일을 잘 보여주고 있다. 프로파간다에 휩쓸리지 않고, 대상을 하나 정한 다음에 자신의 전공분야에 비추어 그것의 역사적 맥락 및 적용사례, 함의와 대안을 차근차근 분석해 나간다. 그리고 거기에 기반해 사회 전체적으로 구성가능한 제안을 한다...이쯤되면 "공부는 쓸데없다"는 말이 쑥 들어가는데...사실 공부가 쓸데없어졌기 때문에 사회가 이런 모양인 것이당당당당.

16회는 전체적인 대안 제시 및 자신의 이론적 배경을 간략히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 연재를 읽으면서 전지구적 정치경제(Global political economy)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아졌다. 특히 추상적인 모델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의 맥락 - 여기서는 브로델을 빌려 국면(conjuncture)를 얘기한다. 이는 전쟁이나 혁명 같은 역사적 사건이 발생하는 시대적 맥락을 가르킨다 - 을 보아야한다는 지적에 100% 동의. 모델링이 가능한 학문은 수많은 반증사례들을 쿤이 지적한 패러다임 수정의 방식으로 풀어내면서, 자신의 이데올로기적 목적을 교묘하게 은폐한다. 사료를 그대로 본다고 하는 그 역사학적 방법론이 필요하당당당당.

홍기빈은 마이클 러보위츠의 "자본론을 넘어서"의 역자였다. 책의 후반부에 보면 통렬하게 교조적 마르크스주의자들과 관념적 사구체론자들을 비판하고 있다.

 

레디앙

클립들 2006/04/06 06:03

최근 레디앙을 열심히 읽고 있다.(www.redian.org)
프레시안이 너무 디테일이나 음모론에 치중하는 면이 있는데
레디앙은 그것보다는 좀 더 뜨겁다.
뜨겁다라는 건 사회적 적대의 선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는거?
그냥 관념적으로 자본과 신자유주의 미국은 다 싫어~이런게 아니라
한미FTA 정책결정과정에서 어떤 라인이 움직였고 어느 파트가 문제고
이런게 좋다. 타격지점이 명확히 보이거든.
포괄적으로 가진자들이 문제다 이런게 아니라
삼성과 재경부 관료들이 문제다, 이런 포인트가 좋다.
"노동운동 쓰나미 온다" 이런 어찌보면 해괴한 이런 헤드를 어디서 뽑겠는가.
한동안 사회라는 것은 감각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살았는데
프레시안과 레디안을 읽고 있으면 그런 감각이 느껴져서 좋다.
내가 사는 매일매일과 다른 이런 매일매일도 있고
또 그게 (머리로 생각해서이지만) 이렇게 저렇게 해서 나와 관련이 있구나...
하는 그런 깨달음.
오랫동안 피해왔던 어휘인 <고민>을 요구한다고나 할까.
이런 매체들은 실제로 독자수는 많지 않지만 정보가 내실있다.
아무래도 정보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이 보고 영향력이 크기에 비해 크다.
기왕 신문사에 취직할거면 이런 곳에 취직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요새는 거대언론사 신문들이 더 <객관성>을 화끈하게 버려주시고...
오히려 프레시안이나 TV 뉴스가 객관적으로 보이는 형편이다.
문화면 강화, 이런게 둘 다 필요한 것 같은데, 그런 건 나도 좀 도울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만 <프레시안 무비>는 대단해. 삽질중인 씨네21을 능가하려는 기미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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